삶에 지친 그대, 그대 안의 어린아이를 토닥여주는 자장가의 시간
자장가, 우리가 태어나서 가장 처음 들었던 노래. 잘 부르려는 노력도 없이 그저 흥얼흥얼 불러주는 자장가의 소리에 세상은 갑자기 안전하고 따뜻한 공간으로 변하곤 했다.
이 곳에 초대관 관객은 해먹에 누워 햇빛과 바람, 그리고 그 공간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섞여 다가오는 자장가를 온 감각을 열어 듣는다. 그 감각들이 어떤 추억을 소화할 수도 혹은 생소한 어떤 세계로 이끌 수도 있을 것이다.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자장가의 소리가 이끄는 대로 흘러가보는 ‘빈’ 시간을 누리는 것이다. 이 시간을 통해 우리는 무뎌진 삶의 감각을 회복하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을 것이다.